이마트 3일간 삼겹살, 목살로 33억원 벌어? 하루에 11억원?

이마트가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 우승 기념으로 18일부터 20일까지 쓱세일을 진행했다.

21일 이마트에 따르면 쓱세일 기간 매출은 계획 대비 140%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3주차 금, 토, 일과 비교했을 때 2.1배 증가한 수치로 알려졌다.

이번 쓱세일 때 높은 할인율을 자랑했던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은 230t이 팔렸고 이를 통해 총 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치 물량을 3일만에 판매한 것이다.

60구에 9980원에 판매했던 달걀도 매출 올리는데 한몫했다.

신세계 포인트를 적립할 경우 9980원에 구매할 수 있었던 달걀 이판란(30구 2판, 총 60구)도 완판되면서 매출이 160.7% 늘었다.

이번 쓱세일에서는 증정 행사나 1+1원 행사들이 많이 있었다. 증정행사를 진행한 봉지라면의 경우는 5배의 매출을 올렸고, 참치나 골뱅이 같은 통조림은 6배의 매출을 올렸다.

1+1 행사나 5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었던 세제나 치약 같은 생활용품들도 전년 동기 대비 4~7배까지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쓱세일을 한다는 소식에 많은 인파가 이마트 매장을 찾았다. 사람이 많은 만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다양한 후기들이 올라왔다.

‘매장 입장만 30분이 걸렸다’, ‘주차장은 마비됐고 카트도 없었다’ 등과 같은 웃픈 후기들과 사진들이 업로드 됐다.

사람이 너무 많아 1시간 가까이 계산 대기 줄이 생기는 등의 진풍경도 연출됐다.

인천 5개 점포중 매출이 가장 많이 나오는 연수점은 행사 첫 날인 지난 18일 몰려드는 고객들로 인해 낮 12시부터 오후 1시 20분까지 문을 닫았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문을 닫고 사고 예방 조치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쓱세일의 뜨거웠던 인기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구단에 애정을 드러내며 힘을 실어준 결과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너가 직접 스포테인먼트 경영전략을 펼쳐 매출 상승까지 이어진 사례라고 보인다”고 말했다.

fingernews@finge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