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경쟁률?’ 청년들 몰린 공공분양

‘역대급 경쟁률?’ 청년들 몰린 공공분양

'역대급 경쟁률?' 청년들 몰린 공공분양
사진 = 뉴홈 사전청약 홈페이지, 픽사베이

윤석열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놓았던 공공분양주택이 ‘뉴홈’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걸고 본격적으로 공급을 시작하였다.

정부의 계획을 살펴보면 2027년까지 뉴홈으로 공급되어지는 공공분양주택은 총 50만가구로 이중 약 70%에 해당되어지는 34만가구는 청년층에게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뉴홈 공공분양주택은 개인별 여건에 따라 나눔형(25만호)과 선택형(10만호), 일반형(15만호)으로 3가지 선택이 가능한 유형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될 유형은 나눔형이다. 나눔형 물량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없이 최대 5억원(LTV 80% 한도)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청년 특공’이 처음 시행되어지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등의 조건으로만 특공이 가능했으나 상대적으로 청년층이 소외되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올해부터는 나눔형 물량의 15%를 청년 특공으로 공급한다는 것이다.

올해 분양 물량은 약 7만6000가구로 2월 6일에 첫 사전청약이 시작되었다. 이번 사전청약에서는 1926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하였으며 고양창릉이 877가구, 양정역세권이 549가구, 서울 고덕강일 3단지 500가구는 ‘나눔형’ 물량으로 알려졌다. 남양주진접2의 372가구는 ‘일반형’으로 공급되어진다.

고양창릉 물량에 청년 특공 15%를 적용하면 877가구 중 약 131가구는 청년 특공의 몫이라는 것이다.

청년 특공 청년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 것인가?

청년 특공은 만 19~39세 미혼으로 과거 주택소유이력이 없으며, 청약저축에 6개월 이상 가입·납부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또 한 월소득이 449만원 이하이며 총 자산이 2억6000만원 이하, 부모의 총 자산 9억 7500만원 이하여야 신청이 가능하다.

청년 특공은 30%의 물량을 근로기간(소득세 납부)이 5년 이상인 청년에게 우선 공급되어지기 때문에 같은 청년 특공이더라도 직장인이 더 유리하다. 상대적으로 소득·자산이 적고 근로기간이 길수록 청년 특공에 당첨되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그러나 청년 특공이 모든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사전 청약이 이루어진 고양창릉 46㎡의 경우 분양가가 2억9792만원으로 책정되어 LTV 80%를 적용하면 2억3833만원까지 대출금이 나와 5959만원만 부담하면 집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청약하기 위해서는 약6000만원이라는 큰 돈이 있어야 하기에 가난한 청년들에게는 뉴홈은 ‘그림의 떡’이라는 것이다.

‘1만5000명’ 흥행 성공

윤석열 정부의 첫 공공주택 ‘뉴홈’의 첫 사전청약 특별공급 경쟁률이 11.1대 1을 기록했다. 이번에 처음 도입되어진 미혼 청년들을 위한 ‘청년 특공’은 최고 6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하였다.

12일 국토부에 따르면 고양창릉과 양정역세권, 남양주진접2에서 특별공급 청약 신청을 받은 결과 1381가구 공급에 총 1만5353명이 신청하였다고 밝혔다.

고양창릉의 경우 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청년 특공 경쟁률은 52.5대 1이었으며 전용 면적 59㎡의 경우 64대 1까지 치솟았다. 신혼부부는 9.7대1, 생애최초는 10.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였다.

이번 사전청약에서 흥행 요인은 저렴한 분양가일 것이다. 특히 시세의 70%이하 가격으로 분양되어지는 나눔형 공공주택에 대한 관심이 컸다. 정부에 따르면 고양창릉 전용면적 59㎡의 추정 분양가는 3억9778만원이며 동일 면적에 양정역세권은 3억857만원이다.

parkjihee@finger-news.com

Copyright ⓒ 손꾸락 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