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먹고 싶을 때 초간단 해결방법… ‘2030에게 인기폭발’

삼겹살 먹고 싶을 때 초간단 해결방법… ‘2030에게 인기폭발’

삼겹살 먹고 싶을 때 초간단 해결방법... '2030에게 인기폭발'
사진=픽사베이

최근 편의점에서 장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대형마트보다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에 가서 간단하게 장을 보는 1~2인 가구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 편의점이 장을 보는 수요층까지 흡수하게 된다면 대형마트와의 매출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올해부터 전국 매장에서 국산 냉장 삼겹살과 목살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에도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수입산 냉동 대패 삽겹살 같은 것들을 편의점에서 취급해왔다.

CU 같은 경우는 지난해에 200여개의 점포에서 이미 시범 판매를 했었다. 이 때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산 냉장육 판매를 하기로 한 것이다.

CU는 편의점이지만 국산 냉장 돼지고기 가격을 대형마트와 비슷하게 맞췄다. 100g을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삼겹살은 2980원, 목살은 2780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재 CU에서 판매하고 있는 냉장 돼지고기는 하림 계열사인 팜스코의 ‘하이포크’ 돼지고기다. CU에서 하이포크에서 납품하는 냉장육만 판매하는 대신 팜스코는 대형마트와 비슷한 가격대로 CU에 돼지고기를 공급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대형마트와 경쟁을 하기 위해 고기의 품질과 신선도도 관리되고 있다.

BGF리테일은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냉장육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판매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리고 냉장육 유통기한도 15일에서 7일로 단축해 소비자들이 신선한 고기를 먹을 수 있게 관리하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에 따라면 “소비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육 매출은 전체의 절반가량이 금요일과 주말에 나온다”며 “소비자들에게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고기를 선보이기 위해 판매 요일을 한정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삼겹살 주 고객층은 2030?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겹살은 특히나 2030에게 인기가 많다. CU에서 현재 냉장육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연령층은 2030이다. 비율로 따지면 92.6%에 해당한다고 한다.

CU는 지난해 16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정육 카테고리를 올해는 50억원, 내년엔 1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이에 맞춰 GS리테일이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인 GS25로 움직이고 있다.

GS25는 현재 신선식품 경쟁력을 확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GS25는 퍼마켓 GS더프레시와 채소, 과일 등을 공동으로 매입해 판매하고 있다. 그 결과 GS25의 신선식품 브랜드인 ‘신선특별시’에서 판매하고 있는 신선식품 종류가 130여종에 달할 정도다.

앞으로 GS25는 상권의 특성에 맞춰 신선식품에 특화된 점포들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해부터 저렴한 생필품 브랜드인 ‘굿민’을 선보였다. 이 곳에서는 콩나물, 우유, 두부 등을 대형마트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편의점이 대형마트의 영역이라고 불리던 신선식품까지 판매하면서 둘 사이의 매출 격차가 점점 벌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21년 기준 편의점 3사의 매출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대형마트 3사의 매출을 넘어섰다.

이는 국내 유통시장에서 편의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비슷하다. 지난해 국내 유통시장에서 편의점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6.2%로 대형마트의 14.5%보다 높게 나왔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이 신선식품은 물론 휴지 등 생필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대형마트의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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