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간 물 120톤과 가스 64만원 사용? 충격적인 中 관광객

5일간 물 120톤과 가스 64만원 사용? 충격적인 中 관광객

5일간 물 120톤과 가스 64만원 사용? 충격적인 中 관광객
사진 = 픽사베이

중국인 관광객이 공유 숙박업소에 머물면서 120톤(t)에 달하는 수도를 사용하여 집주인이 수십만원의 공과금을 내야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 SBS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남녀 2명은 공유 숙박 플랫폼인 에어비앤비를 통하여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독채 숙소에서 25일간 머물기로 계약을 하였다.

집주인은 계약이 만료되기 나흘 전 가스검침원으로부터 한 통의 연락을 받았다. ‘가스가 새는 것 아니냐’는 연락이었다.

연락을 받은 집주인은 곧바로 숙소를 찾아갔고, “숙소의 모든 불은 켜져 있었고 창문이 다 열려 있는 상태에서 보일러가 돌아가고 있었다”며 “가스 누출이 아니었던 것”이라고 집주인은 SBS와의 인터뷰에서 토로했다.

계량기를 확인해 보니 가스 사용량은 평소 5배가 넘는 수치인 645루베가 찍혀있었으며, 중국인 관광객 남녀 2명이 사용한 수도의 양은 120톤(t)에 달한다고 하였다. 이는 6일 내내 쉬지 않고 틀어놔야 사용할 수 있는 양이었다.

이 후 집주인에게는 가스 요금 64만원과 수도·전기 요금 20만원 등 총 84만원의 공과금이 청구되어졌다.

집주인은 CCTV를 확인해 보았고, 이들이 숙소에 머문 시간은 고작 닷새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 후 짐을 싸서 나갔고, 사나흘에 한 번씩 5분 정도 들린 것이 전부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집주인은 이들이 “입실하기 사나흘 전에 ‘취소할 수 있냐’고 묻길래 이를 거절하니까 에어비앤비앱의 자기 프로필 사진을 바꾸고, 집 안에 CCTV가 있냐고 물어보았는데 의아하다”며 고의로 수도와 가스 등 과도하게 사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집주인은 에어비앤비 측에 연락을 하여 중재를 요청하였으나 ‘기물을 파손한 것이 아니여서 이용객과 직접 해결해야 된다’는 답을 받았다. 이들은 이미 출국했고 현재 연락이 되지 않아 협의 할 방법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parkjihee@fing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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