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반환해라..” 충격적인 소식에 난리난 영종도 출퇴근 공무원들

“2억 반환해라..” 충격적인 소식에 난리난 영종도 출퇴근 공무원들

"2억 반환해라.." 충격적인 소식에 난리난 영종도 출퇴근 공무원들
사진 = 픽사베이

인천 영종도로 출퇴근을 하고있는 중구청 공무원들이 지난 1년 반 동안 통행료 명목으로 지급받았던 지원금을 반납해야 되는 상황에 놓였다.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시는 2018년~2019년 중순까지 영종도로 출퇴근을 하는 구청 공무원들에게 통행비 명목으로 지급하였던 지원금 약2억900만원을 2023년 4월까지 환수하라고 재차 통보하였다.

앞서 2019년 감사에서도 시는 지방공무원법인 공무원 보수 지급 규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통행료를 수당 형태로 지급한 것은 안된다며 지원금을 환수 할 것을 전했었다.

영종대교의 편도 통행료는 6600원이며, 인천대교의 편도 통행료는 5500원이다. 이는 국내 재정도로의 평균 통행료보다 각각 2.28배, 2.89배 높으며 전국에서 비싼편에 속한다. 월미도에서 영종도 구간의 선박은 왕복 8000원이다.

2019년 당시 감사에서 처음 지적을 받았을 때 구는 자체 조례에 근거하여 통행료를 알맞게 지급했다는 이유에서 환수 조치를 하지 않았고 통행료 지원만 중단했었다.

중구 공무원 등 후생복지에 관한 조례 제6조를 살펴보면 구청장이 예산 범위에서 통근버스 등을 통한 출퇴근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구는 이번에도 같은 지적을 받자 내부적으로 법률 검토를 거친 후에 2023년 4월까지 통행료 명목으로 지급하였던 지원금 전액을 환수하기로 결정하였다.

전문가들은 이 소식을 접하고 ‘해당 지원금이 자체 조례에 따른 복리후생으로 보수가 아니다’라는 의견과 ‘공무원 보수 성격에 해당해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나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통행료 명목으로 지원하였던 지원금을 받았던 공무원은 104명으로 각각 수천원에서 44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다시 돌려줘야 되는 상황이다.

통행료를 지원할 수 없게 된 구는 최근 통근버스를 3대에서 4대로 늘려서 운행하는 등 장거리 출퇴근하는 공무원들을 위하여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영종도로 출퇴근하는 한 공무원은 “언제 다시 본청으로 발령 날지 모르고, 아이들 학교 문제도 겹쳐 영종도로 이사 갈 수도 없다”며 난감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parkjihee@fing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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