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3천원을 2억830만원으로 한방에 불린 남자… 정말일까?

2만3천원을 2억830만원으로 한방에 불린 남자… 정말일까?

2만3천원을 2억830만원으로 한방에 불린 남자... 정말일까_
사진=대런 캠프

호주 출신의 아마추어 채굴업자가 자신의 저가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순금 2.6㎏이 포함된 돌덩이를 발견해 큰 화제가 되고있다.

28일(현지시각) BBC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순금 2.6kg이 포함된 돌덩이를 발견한 행운의 주인공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남성 A씨다.

A씨가 돌덩이를 발견한 사연은 빅토리아주 질롱에서 금 평가업체를 운영하는 대런 캠프가 최근 자신을 찾아온 A씨와의 만남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캠프 씨에 따르면 당시 A씨가 캠프의 매장에 들어왔고, 돌덩이를 꺼냈다고 한다. 그러면서 A씨는 “그 안에 10만 호주달러(한화 약 8680만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캠프는 “알아보겠다”며 A씨가 가져온 돌덩이의 성분을 확인했다.

그 결과 4.6kg짜리 돌덩이의 무게 절반 이상인 2.6kg 정도가 금으로 이뤄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가치로 환산하면 약 24만 호주달러(약 2억820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A씨에게서 금이 다량으로 섞인 암석을 구입한 대런 캠프는 BBC에 “43년 경력 동안 본 금덩어리 중 가장 큰 암석”이라며 “일생에 한 번뿐인 발견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빅토리아주는 금광으로 유명한 곳이다. 19세기 이곳에 대규모 금광이 발견되면서 많은 유럽인들의 골드러시가 이어졌고, 이로인해 발전한 곳이다.

당시 이 지역에서 채굴된 금은 약 8천만 온스(약 2천267t)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많은 양의 금이 채굴됐지만 빅토리아주 지질조사국은 중북부 금광에 아직까지 7천500만 온스(약 2천216t) 정도의 금이 더 매장돼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수많은 아마추어 채굴업자나 관광객들이 대박의 꿈을 가지고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실제로 이번처럼 금덩어리를 발견하는 사례가 간혹 나온다.

빅토리아주에서는 약 26호주달러(약 2만3천원)만 내면 간단한 수공구만 이용한다는 조건으로 금광 탐사권을 얻을 수 있다.

한편 캠프 씨는 A씨가 많은 금이 함유된 암석을 찾을 수 있었던 이유는 최근 몇 달 동안 해당 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한다.

이로 인해 산과 땅이 깎여 그 속에 있던 금들이 밖으로 떨어져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fingernews@fing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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