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름 물어본 여자의 충격적인 정체에 모두가 경악

어느 꽃가게의 주인이 한 여성에 의해 대낮에 현금을 도둑맞아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 사연이 공개되었다.

지난 14일 MBC는 돈통에 들어있던 현금을 모두 훔쳐 달아나는 여성의 모습이 담긴 CCTV를 공개했다. 현재 돈을 훔친 여성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살펴보면, 한 여성이 꽃가게에 들어오더니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무언가를 찾는 듯이 안으로 슬금슬금 걸어들어와 계산대 앞까지 다가갔다. 잠시 망설이던 여성은 이내 돈통을 열고 지폐가 가득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더니 들고있던 물건 내려놓고 현금을 주워담기 시작했다.

먼저 지폐를 집중적으로 집어든 여성은 동전까지 골라내는 모습을 보였다. 여성이 돈통을 모두 비우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2분이였다.

여성은 훔친 돈을 주머니에 넣고 아무일 없듯이 나가려는 찰나 당시 가게 안쪽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었던 주인이 나타났고, 여성은 손님인 척 자연스럽게 주인에게 식물 이름을 물어보면서 대화 몇 마디를 주고 받고는 가게를 떠났다.

피해를 본 가게 주인은 “인기척에 나가서 보니까 여성분이 눈 마주치니까 식물 이름을 물어봤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돈을 도둑 맞았을거라 생각하지 못한 가게 주인은 이후 꽃을 사러온 손님에게 거스름 돈을 주기위해 돈통을 열었다가 도둑맞은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가게 주인이 입은 피해 규모는 현금 50여만 원과 외국 화폐들이였고, 곧장 경찰에 신고한 가게 주인은 출동한 경찰들의 반응에 황당함을 느꼈다.

가게 주인에 따르면 “지구대에서 두 분이 오셔서 CCTV를 보자마자 신원이랑 이름을 다 알고 있더라. 노숙자이고 신고도 여러 번 들어온 상태다”라고 말하며, 관할 경찰들에게 알려진 인물이지만 뚜렷한 거처가 없어 찾기 어렵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 가게 8년 했는데 처음이다. 참 대범하다 어떻게 소리 하나 안 내고 다 가져갈 수 있는지 황당하다”며 심경을 전달했다.

현재 경찰은 인근 CCTV등을 토대로 해당 여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parkjihee@finge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