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경영권 분쟁에 ‘소녀시대 태연’ 일침 날리다?

SM 경영권 분쟁에 ‘소녀시대 태연’ 일침 날리다?

사진=태연 인스타그램

SM엔터테인먼트(SM) 소속 가수 태연이 SM 경영권 분쟁이 진행되는 와중에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려 큰 화제가 됐다.

태연은 지난 16일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부당거래’ 속 한 장면을 공유했다. 이 장면에는 검사 역할인 류승범이 골프장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은 재력가를 보며 “정말 다들 열심히들 산다, 열심히들 살아”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태연은 아무런 멘트 없이 영상만을 공유했다. 하지만 류승범의 대사를 통해 소속사 SM을 둘러싼 다양한 구설 속에서 의미심장한 멘트를 간접적으로 드러낸 게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태연이 영상을 올린 16일에 SM 엔터테인먼트 이성수 현 대표가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이수만 전 총괄과 관련한 역외탈세 의혹, ‘나무심기’ 캠페인과 관련한 부동산 사업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이수만 전 총괄 측은 “상처(喪妻)한 아내의 조카로서 네 살 때부터 봐왔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열아홉 살에 SM에 들어와 팬 관리 업무로 시작해 나와 함께 했다”며 “아버님이 목사인 가정에서 자란 착한 조카다, 마음이 아프다”라고 밝혔다.

현재 SM은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 중이다.

SM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는 최근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없는 ‘SM 3.0’ 비전을 제시했다. 그리고 카카오와 손을 잡았다.

현재 카카오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SM의 지분 9.05%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분인수 규모 총액은 2171억5200만원으로, 카카오는 SM의 2대 주주가 됐다.

SM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는 현재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18.46% 중 14.8%를 4228억원에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하이브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상태이다.

‘샤이니 키’도 한마디 했다

샤이니 멤버 키는 지난 13일 정규 2집 리패키지 ‘킬러'(Killer) 발매를 기념한 라이브 방송에서 실시간으로 팬들의 질문을 받아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약 3년8개월 만의 대면 콘서트로써 팬들을 만났던 그는 앙코르 콘서트가 보고 싶다는 팬의 말에 “나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어디에 얘기해야 앙코르 콘서트를 열어주는 거냐. 나도 누구보다 하고 싶은 사람이긴 한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크게 한숨을 내쉰 키는 “모르겠다. 회사가 뒤숭숭해서 지금”이라며 혼란스러운 소속사 상황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슈퍼주니어 려욱’ 카카오 무섭다 말해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은 경영권 분쟁에 속한 기업 카카오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SNS에 업로드된 영상에서 려욱은 초콜릿을 먹던 중 “카카오”를 말한 뒤 깜짝 놀란 표정을 지으며 “무섭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멤버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뼈있는 농담을 했다.

‘박명수’ 아티스트들이 상처 안받았으면…

박명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SM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명수는 “저는 SM 1기. 한때 이수만 씨가 제 선생님이셨다. 무슨 일이냐 이게”라고 하면서 “잘 모르겠다. 하이브가 가장 큰 지분을 가진 거면 경영이 그쪽으로 정리가 되지 않겠냐”고 했다. 이어 “이야기를 들어도 정확히 알지 못하겠다. 다만 아티스트들이 상처 안 받고 활동할 수 있는 무대가 이어져야 할텐데 어린 친구들이 상처 입을까봐 걱정이 된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fingernews@finger-news.com

Copyright ⓒ 손꾸락 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