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김태희 부부 서초동 빌딩 400억 손실 기록하나?…

비·김태희 부부 서초동 빌딩 400억 손실 기록하나?…

비·김태희 부부 서초동 빌딩 400억 손실 기록하나_...
사진=비 인스타그램, 네이버 로드뷰

가수 비(정지훈)와 배우 김태희 부부가 소유한 서초동 빌딩이 부동한 하락장을 맞아 상당한 자본 타격을 받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부동산 관계자라고 글을 남긴 누리꾼이 있었다. 그는 “비가 삼영빌딩을 매입한 가격(920억원)은 말도 안 되는 가격”이라며 “임대수익과 공실률을 감안하면 500억원도 안 되는 가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비가 현재까지 4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비가 지금까지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올렸던 것을 삼영빌딩 매입으로 전부 날려 먹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지적했다.

비에게 삼영빌딩을 매도한 사람은 1000억대 자산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또 다른 누리꾼은 가수 비에게 삼영빌딩을 매도한 사람이 1000억원대 자산가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에게 삼영빌딩을 매도한 이는 2005년 자산액 1000억원을 넘긴 선물 투자 고수로 알려진 인물”이라며 “부동산 자산을 현금화 후 금융자산으로 이동시키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이고 비가 크게 손해 본 것으로 보인다”고 글을 올렸다.

450억 대출 받아 매입한 서초동 빌딩 매물로 나오다

가수 비(정지훈)가 소유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빌딩이 최근 매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2021년에 비에게 920억원에 매입 됐으며 현재 1400억원의 매매 가격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동 빌딩은 비 본인의 지분 60%, 부인 김태희가 설립한 법인이 40% 지분을 소유하는 방식으로 건물을 취득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연면적이 900평에 이르며, 임차 보증금 총액만 해도 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비·김태희는 이 건물을 매입하면서 약 450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전문가도 비가 손실을 봤다고 생각할까?

실제 부동산 전문가도 비가 서초동 빌딩으로 손실을 봤을거라고 예측했다.

삼일감정평가법인 박종찬 감정평가사는 “비의 거래 가격은 다소 고가로 보여지지만 향후 부동산 가처분 이익에 주안점을 두고 매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최고 수준 임대료로 인한 공실률 발생 여지가 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근 지역 상권도 공실률이 늘어나는 추세라 월 억 단위의 손해를 감수해야 할 수 있다”며 “‘고가성’이 부동산 매수 욕구를 높일 순 있고 높은 자본소득을 일으킬 수 있지만 반대로 높은 부채율을 안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청솔하나부동산 권도형 대표 공인중개사는 “비 부부는 저금리 부동산 호황시장 속 가격 상승 여지를 두고 매입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고금리와 더불어 부동산 시장 침체기”라며 “국내 부동산 시장은 주택 시장뿐 아니라 고수익을 안겨준다고 평가됐던 골프장, 상가, 분양 등 시장도 위축되고 있어 예전의 일본 부동산 침제기와 비슷하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부동산 시장과 국내 부동산 시장에 상당 부분 달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럼에도 해당 건물 주변 입지가 탄탄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했다.

비·김태희 근황

2022년 12월 25일 가수 비는 성탄절을 맞이해 두 딸을 위해 산타로 변장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벽부터 혼자 죽는 줄…산타가 있다고 믿게 해주는 것!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분장, 산타 할아버지, 부츠는 왜 바닥이 빵구가, 역시 비싼 거 사야함, 하지만 성공적이었다, 이제 잘 거임”이라고 해시태그를 달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본 배우 이시언은 “산타몸이 탄탄하네”라고 댓글을 달았고,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유이는 “멋쟁이 아빠”라고 댓글을 달았다.

2022년 12월 29일 가수 비는 홍콩에 방문한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개인 SNS에 “지나갈 수 없었어. 일하면서 먹는 게”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비는 와플을 맛있게 먹고 있었다.

과거 부동산 투자로 시세차익을 봤던 비·김태희 부부

비와 김태희는 부동산 투자로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유명하다.

2008년에 가수 비는 168억원에 매입한 청담동 건물을 495억원에 매각해 327억원의 차익을 냈던 경험이 있다. 김태희 역시 132억원에 매입한 역삼동 건물을 203억원에 매각해 71억원의 시세 차익을 봤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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