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퇴출에 이어 쇼호스트도 퇴출.. 도대체 무슨일 때문?

연예인 퇴출에 이어 쇼호스트도 퇴출.. 도대체 무슨일 때문?

연예인 퇴출에 이어 쇼호스트도 퇴출.. 도대체 무슨일 때문?
사진 = 유난희, 정윤정 SNS

최근 홈쇼핑 쇼호스트들의 생방송 중 부적절한 발언이 잇따르면서 홈쇼핑 업계가 법정 제재 위기에 놓였다.

이에 재발방지책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던 홈쇼핑 업계는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쇼호스트에 대하여 ‘레드카드’를 내놓았다.

생방송 중 ‘고인 모독 논란’

지난 2월 4일 CJ온스타일 홈쇼핑에서 화장품 판매 방송을 진행하던 쇼호스트 유난희는 “모 개그우먼이 생각났다. 그 분이 이 제품을 알았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발언하며,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피부 질환으로 고통 받았던 개그우먼 故박지선을 떠올리게해 시청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연예인 퇴출에 이어 쇼호스트도 퇴출.. 도대체 무슨일 때문?
사진 = 유난희 SNS

이에 유난희는 자신의 SNS에 “누군가를 연상케해서 또 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너무 사랑하는 후배였고, 그녀가 떠났을 때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한 사람이었다. 저 역시 다른 동료분들과 팬분들과 같이 그녀를 사무치듯 그리워했다. 그 마음 한켠의 그리움이 저도 모르게 방송 중에 아쉬운 감정으로 나온 한 마디가 여러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거 같아 무거운 하루를 통감한다”며 글을 올림과 함께 방송을 통해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소비자 민원을 접수하였고, 지난 18일 CJ온스타일은 생방송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여성 개그맨을 언급하면서 물의를 일으킨 유명 쇼호스트 유난희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CJ온스타일 ‘닥터 쥬크르 앰플’에 ‘주의’를 결정내렸고, 현대홈쇼핑에 대해서는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홈쇼핑도 예능시대?

연예인 퇴출에 이어 쇼호스트도 퇴출.. 도대체 무슨일 때문?
사진 = 홈쇼핑 방송, 정윤정 SNS

쇼호스트 유난희의 생방송 중 ‘고인 모독’이 논란되기 전인 지난 1월 28일 쇼호스트 정윤정은 화장품을 판매하는 방송 중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윤정은 게스트로 출연해서 판매하던 화장품이 완판되었지만,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는 사실에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며 욕설을 내 뱉으며 불만을 토로했던 것이다.

이를 인지한 제작진이 부적절한 발언에 대하여 정정을 요구하였지만, 정윤정은 “예능처럼 봐달라. 홈쇼핑도 예능시대가 오면 안 되느냐”고 말하며 무성의한 대처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지난 달 17일 정윤정은 자신의 SNS에 사과 글을 올렸지만 사실상 홈쇼핑 업계에서 퇴출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번 일에 대한 여러 건의 민원이 접수되었고, 지난 14일 광고심의소위원회를 열어 현대홈쇼핑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제작진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한편 정윤정은 이전에도 홈쇼핑 방송을 하던 중 김밥을 먹거나 남편과 전화통화를 하는 등 개인 유튜브 방송인 것 처럼 진행해 민원이 제기되었었다. 그러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일반 연예 프로그램에서 음식을 먹으면서 방송을 하기도 하고, 많이 팔기 위해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넣을 수 있다고 본다”며 이에 대해 ‘문제 없다’고 판단했었다.

빨간불 켜진 홈쇼핑 업계

‘완판 쇼호스트’라고 불리우는 유난희와 정윤정의 논란으로 인해 홈쇼핑 업계는 빨간 불이 켜졌다.

홈쇼핑의 얼굴이라 볼 수 있는 쇼호스트들의 논란은 홈쇼핑 업체들의 이미지 훼손으로 직결되기에 홈쇼핑 업계는 이번 일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재발방지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CJ온스타일은 전속 쇼호스트와 브랜드 협력사의 게스트 쇼호스트 모두 정기적인 방송 윤리·심의 교육을 강화하며,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중심으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정도방송위원회’에 외부인사를 참여하도록 하여 더 엄격한 방송 모니터링을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홈쇼핑도 쇼호스트와 게스트 등 출연자 전체를 대상으로 방송 심의 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 방심위가 마련한 ‘방송언어 가이드라인’ 사용 준수 서역을 출연진들로부터 받으며 자체 운영 중인 대표이사 직속 ‘방송평가위원회’의 내부 심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parkjihee@finger-news.com

Copyright ⓒ 손꾸락 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