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평 신축 아파트 3억대에 분양하자… 2030 ‘우르르’ 몰렸다

25평 신축 아파트 3억대에 분양하자… 2030 ‘우르르’ 몰렸다

25평 신축 아파트 3억대에 분양하자... 2030 '우르르' 몰렸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무관)

윤석열 정부의 첫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의 사전청약 경쟁률이 15.1 대 1을 기록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평형별로 경쟁률을 따졌을 때 최고 경쟁률은 82.4 대 1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기록을 낸 곳은 고양창릉 84㎡다.

이로인해 계속되는 주택 시장 둔화 속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시세보다 20∼30%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2030 청년들이 몰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0일에 15.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차 뉴홈 사전청약 접수 결과이며 1798가구 모집에 2만7153명이 신청한 결과이다.

청약 대상이 제한됐던 특별공급의 경우는 1381가구 모집에 1만5353명이 지원해 평균 11.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공급은 417가구 모집에 1만 1800명이 신청해 28.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진행되었던 사전청약은 세 가지 주택 유형(나눔형, 선택형, 일반형) 중 나눔형과 일반형만 진행했다.

유형별로 비교해보면 나눔형이 17.4 대 1, 일반형이 6.2 대 1을 기록해 나눔형이 일반형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비교해보면 고양창릉이 23.7 대 1, 남양주 양정역세권이 7.4 대 1, 남양주 진접2지구가 6.2 대 1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서울 이동이 편리한 지역에 수요가 몰린 것이다”, “나눔형이 일반형보다 정부에서 많이 지원해주기 때문에 몰린 것이다” 같은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나눔형과 일반형을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다.

나눔형 특징

  • 나눔형은 시세의 70% 이하로 분양한다.
  •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40년 만기, 연 1.9~3.0%로 최대 5억 원까지 대출해준다.
  • 5년 의무 거주기간이 끝나면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되팔 수 있다.
  • 되팔 때 시세 차익의 70%는 분양받은 사람의 몫이다.

일반형 특징

  • 일반형은 시세의 80%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된다.
  • 대출 한도가 4억원까지 나온다.(분양가의 70%)
  • 대출 만기가 30년이고, 금리가 연 2.15~3.0% 수준이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었지만 저렴한 가격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특히 20대~30대 젊은 수요자들이 많이 몰렸다.

사전청약 접수자 중 20~30대가 70.9%를 차지했다. 30대가 48.3%로 가장 많았고 20대 22.6%, 40대 15.4%, 50대 13.7%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본 업계 관계자는 “높은 분양가와 고금리로 민간 분양시장에서는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고 있다”며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공공분양에 상대적으로 젊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특공 사전청약에서 고양창릉(887가구)은 17.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청년 특공 경쟁률이 52.5 대 1이었다.

그리고 청년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타입은 전용면적 59㎡ 였다. 추정 분양가 3억9778만원인 고양창릉의 59㎡ 특공만 놓고 보면 경쟁률이 64 대 1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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