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3000만원?’ 도 넘는 악플에 결국 터졌다
지난 6일 오전 4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7.8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희생자가 3만3천명을 넘어섰다.
대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기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채널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에 출연 중인 개그맨 이용진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기금 3000만원을 기부하였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악성 누리꾼들은 튀르키예를 소재로하여 방송활동을 하면서 기부금이 적다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튀르키예 이용해서 얼마를 벌었는데 3천만원 기부? 구독 취소한다”, “아니 겨우 3000만원이라뇨.. 3억을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누리꾼은 “기부했는데 비난이라니 안타깝다”, “니들은 1원이라도 기부했냐”, “기부 강요하는거 진짜 이상하다” 등 악플러들을 비난하는 이들도 보였다.
이용진의 기부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는 “튀르키예 덕분에 돈 벌고 있는 이용진 기부해라”, “단물만 빨아먹냐” 등 이용진에게 기부를 강요하는 댓글들도 눈에 띄었다.
한편 이용진은 유튜브 채널 ‘튀르키예즈 온 더 블럭’에서 튀르키예인, 이른바 ‘튀르키예즈 아이스크림 아저씨’라는 캐릭터로 여러 게스트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고있다.
줄줄이 이어지고 있는 기부의 손길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발생한 대규모 지진으로 수 많은 희생자가 발생되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스타들과 기업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유니세프한국위원회(사무총장 이기철)는 배우 수지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를 입은 어린이의 신체·정신적 회복을 돕는 긴급구호사업에 써 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또 배우 송윤아, 설경구 부부 5000만원, 그룹 NCT 해찬 1억원과 함께 식량키트 및 텐트와 담요 등 보온용품을 지원하였다.
이 외에도 타이거JK·윤미래 부부, 비비, 김혜수, 박서준, 정려원, 김세정, 박보영 등 기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연예인들의 기부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손을 내밀었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100만달러(약12억7700만원), 한화그룹은 70만달러(약8억938만원), GS그룹과 한진그룹은 50만달러(약6억3845만원), HD현대는 임직원들이 입지 않는 옷장 속 겨울점퍼 등 방한용 의류와 동절기 근무복 등을 모아 튀르키예에 전달하였다.
‘사상자 0명’ 기적의 도시.. 욕먹던 시장
튀르키예 사망자가 3만 3000명을 넘긴 가운데 단 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고, 건물 한 채도 무너지지 않은 지역이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지역은 바로 ‘에르진(Erzin)’으로 4만 2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10개 주 중에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하타이주에 있는 도시다.
대지진으로부터 사상자가 발생되어지지 않은 이유는 바로 불법 건축을 허용하지 않은 에르진의 시장 덕분이었다.
에르진의 시장인 엘마소글루는 자신이 거주하는 단독주택도 지진이 발생하자 집이 매우 심하게 흔들렸고, 아이들과 함께 문 밖으로 달려나와 지진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불법 건축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강조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불법 건축을 허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에르진 시장은 불법 건축을 강경하게 비허용하는 자신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와 심지어 주변인들과의 관계가 틀어지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건축과 관련되어진 방침은 주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정치에 개입시키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그는 강조하였다.
parkjihee@fing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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