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 이기영 사이코패스 점수는?

연쇄살인범, 이기영 사이코패스 점수는?

연쇄살인범, 이기영 사이코패스 점수는?
사진 = 경기북부경찰청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되어진 이기영(31)에 대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 장애) 검사’가 진행되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기영의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30일 이기영을 상대로 사이코패스 분석(PCLR)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경우 PCLR검사에서 25점 이상을 받으면 성격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있다.

사이코패스 검사의 만점은 40점으로 계곡 살인 이은해는 31점을 받았고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은 29점을, 연쇄살인범 유영철은 38점을 받았다.

사이코패스 검사는 과거 범죄이력· 유년기 경험· 범행동기 등 종합적으로 분석을 해야되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기영의 추가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있다. 전성규 한국심리 과학센터 이사는 “일반적인 범죄 형태가 아니고 즉흥적이고 공격적인 부분이 커 충분히 추가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기영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기영, 주변인은 안전한가?

연쇄살인범, 이기영 사이코패스 점수는?
사진 = 픽사베이

2일 경찰은 이기영과 최근 1년간 연락을 주고받은 주변인 38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였다.

380여 명 대부분과 연락이 닿았으며, 연락이 닿지 않은 10여 명은 통신사 문제 등으로 확인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기영이 평소 일면식도 없던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검거 당일 처음보는 사람들과 술을 마시는 등 일면식없는 피해자가 있을 수 있기에 경찰은 이기영의 과거 행적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알고보니 전과 4범이었던 이기영..

연쇄살인범, 이기영 사이코패스 점수는?
사진 = 픽사베이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되어진 이기영이 음주운전 전과 4범이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이기영은 육군 간부였던 지난 2013년 5월 서울 마포에서 음주운전이 적발되면서 면허가 취소되었다.

이후 3개월 뒤 인천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가 단속에 걸렸고 이를 피하려는 과정에서 경찰관을 차에 매달고 2km를 달렸다. 차 열쇠를 뽑으려는 경찰관의 손을 물어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혔다.

결국 이기영은 같은 해 10월 음주운전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가 적용되어 군사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기영은 육군교도소에서 출소한 뒤 전역하였고, 그 뒤로 또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했다. 2018년 12월 경기 파주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맞은 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았고, 이듬해 4월 법원은 택시기사와 합의한 점을 고려해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집행유예 기간이였던 2019년 11월 이기영은 또 다시 새벽에 음주운전을 했다. 광주 동구에서 전남 장성군까지 30km가량 만취 상태로 달린 것이다. 결국 이기영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출소한 이기영은 2022년 12월 경기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와 접촉사고가 났고 택시기사인 60대 남성 A씨를 합의금을 준다며 파주 집으로 유인했다. 이후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있다.

택시기사를 살해 후 이기영은 택시기사 명의의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수천만원의 대출을 받고 현재 여자친구를 위하여 600만원 상당의 커플링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금과 결제 내역 등을 합하면 편취한 금액이 5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되어졌다.

현재 이기영은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되어졌으나, 수사기관은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살인은 최하 5년 이상의 징역을 선고받을 수 있으나 강도살인의 경우 최하 무기징역 이상의 처벌을 받게된다.

이기영은 강도살인 혐의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parkjihee@fing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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