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박규리, 前남친 코인사기 혐의로 참고인 조사… “억울하고 답답해”

카라 박규리, 前남친 코인사기 혐의로 참고인 조사… “억울하고 답답해”

카라 박규리, 前남친 코인사기 혐의로 참고인 조사... _억울하고 답답해_
사진=박규리 인스타그램

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가 전 남자친구의 불법 논란 관련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이에 대해 억울한 심경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한 코인업체가 허위정보를 유포해 코인 시세를 조종한 의혹을 수사했고, 해당 업체 대표 23살 송모씨의 옛 애인이자 이 업체의 미술품 갤러리 큐레이터였던 걸그룹 ‘카라’ 소속 박규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코인은 고가의 미술품을 ‘조각 투자’ 방식으로 공동 소유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가상화폐 였다. 해당 업체 측은 국내와 해외 유명 미술품 거래나 경매 등에 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현재 검찰은 카라 박규리도 해당 코인을 보유했다가 판매한 정황을 포착해 어떻게된 경위인지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박규리는 소속사를 통해 “진술 과정에서 코인 사업과 관련해 불법 행위에 가담하지 않았고, 어떠한 부당한 이득도 취득하지 않았음을 명확히 소명했다”라며 “박규리 씨는 미술품 연계 코인 사업과 어떠한 관련도 없지만, 관련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억울하다고 심경 고백한 박규리

22일 박규리는 SNS를 통해 “어제 오늘 기사 타이틀들을 보고 (감정이) 폭포수같이 터져 나와서 쓰는 글”이라며 전 남자친구의 불법 혐의에 얽힌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박규리는 “주변 사람들은 참다 보면 어느샌가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다들 그렇게 위로를 해줬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지. 설마 뭐가 더 있겠느냐고. 그런 나를 비웃듯이 새해가 돌아올 때마다 빅X이 날아오고(악재가 발생하고) 그때마다 기사거리로 내가 그 대신 타이틀에 오르내리고 방패막이가 돼 주고, 자극적인 기사 제목들을 클릭하며 사람들은 속 빈 강정 같은 되는 대로 나오는 소리들을 내뱉어댄다. 나는 직업상의 이유로 입을 다물고 모든 걸 감내하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진작 일찍 정리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난 지금 훨씬 이전부터 정해진 일정이었던 일본 팬미팅에 가고 있다”라며 “공식입장에서 밝혔듯이 나는 얽힌 바가 없으니, 사람을 어딜 도망가는 것처럼 매도하지 마시고, 모두 밝혀진 사실에 의거해 글을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솔직히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 의욕도 없는 요즘이다. 이 상황에서 잘못을 한 누군가는 아주 잘 살아가고 있을 텐데 이 모든 것들도 너무 억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숨을 쉬고 싶다. 팬들과 멤버들에게도 미안하고, 해야 될 일들이 남아있기에 지금은 마음대로 훌쩍 떠나버릴 수도 없다”고 말했다.

이날 박규리는 일본에서 열리는 카라 팬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오전 일찍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로 출국했다.

박규리가 SNS에 올린 글 전문

하루에도 몇번씩 글을 썼다가 지웠다가, 머릿속에 온갖 문장이 떠올랐다 사라졌다를 반복하다가 어제 오늘 기사 타이틀들을 보고 폭포수같이 터져나와서 쓰는 글

할말하않, 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참다보면 어느 샌가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다들 그렇게 위로를 해주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지 설마 뭐가 더 있겠느냐고.

그런 나를 비웃듯이 새해가 돌아올 때마다 빅x이 날아오고 그때마다 기사거리로 내가 ‘그’대신 타이틀에 오르내리고 방패막이가 되어주고, 자극적인 기사제목들을 클릭하며 사람들은 속빈 강정같은 되는 대로 나오는 소리들을 내뱉어대고 나는 직업상의 이유로 입을 다물고 모든걸 감내하고 있는데..

그냥 다 떠나서 조금 숨 쉬면서 열심히 살아보려고 하면 뭐가 나와서 또 엮여서 끄잡아 내려가고, 간신히 회복되어서 또 열심히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면 또 엮여서 터지니 이제는 삶에 있어서 뭘 시도하기 두렵다. 내가 잘못한게 있다면 관계를 보다 더 일찍 정리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훨씬 이전부터 정해진 일정이었던 일본 팬미팅에 가고 있다. 공식입장에서 밝혔듯이 나는 얽힌 바가 없으니, 사람을 어딜 도망가는 것처럼 매도하지 마시고 모두 밝혀진 사실에 의거해서 글을 썼으면 한다.

솔직히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아무 의욕도 없는 요즘이다. 이 상황에서 실질적인 잘못을 했을 누군가는 뒷동선에서 잘 살아가고 있을텐데 이 모든 것들도 너무 억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숨을 쉬고 싶다.

팬들과 멤버들에게도 미안하고, 해야될 일들이 남아있기에 지금은 마음대로 훌쩍 떠나버릴 수도 없다. 남은 정신줄 놓아버리지 않게 저 좀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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