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 ‘채용공고’ 논란.. 가스레인지보다 못한 경력자 연봉
그룹 다비치의 멤버 강민경(32)이 자신이 운영하는 쇼핑몰 인력 채용공고를 올렸다가 연봉 논란이 불거지면서 직접 입장을 밝혔다.
6일 강민경은 “오늘은 다치비의 강민경이 아니라 아비에무아의 대표로서 글을 쓴다”며 “몇 시간 전,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공고를 올렸다.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되었으며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린다”고 채용공고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어 강민경은 “아비에무아는 채용 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뤄지고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비에무아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덧붙여 “현재 아비에무아는 4대보험 및 법적 수당은 물론, 3년 근속 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 휴가사용과 필요 시 유연근무제가 가능하며 연·월차 사용 및 필요 물품 지원, 식대 및 간식 제공, 아비에무아 제품 제공, 직원가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설과 추석 명절, 생일에는 상품권을 제공하여 작게나마 연봉 외 혜택을 드리고자 애쓰고 있다”며 직원 복지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직원들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며 “아직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대표인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저와 함께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주고 있는 팀원들과 앞으로 함께 할 미래의 팀원들에게 더욱 많은 연봉과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아비에무아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강민경은 채용공고 논란에 있어 발 빠르게 해명하고 장문의 사과글까지 게재하였지만 그녀를 향한 실망감과 비난은 사그러들지않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복지라고 늘어놓았지만 당연한 것들을 복지라고 써뒀네”, “하다하다 사무용품 지급을 혜택으로 써놓는데는 처음봤다”, “최저임금 수준이면서 도저히 한 사람이 맡는 직무로 보이지 않는 공고다”, “경영 마인드 최악, 경솔한 해명, 실망이다” 등 그녀를 향한 실망감과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채용공고 논란 중 재조명되는 2700만원 가스레인지
앞서 강민경은 지난 2022년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서 주방에서 물이 새 겸사겸사 이것저것을 고쳤다며 주방 공사 후 모습을 공개했다.
주방을 새단장하면서 강민경은 가스레인지와 오븐, 주방 상판까지 바꿨다며 “늘 갖고 싶었던 것이 있었다”며 새로 설치한 가스레인지를 보여줬다. 이 가스레인지의 가격은 2700만원대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2700만원대의 가스레인지 가격과 유튜브 수익금 1억5000만원을 기부하였던 사실을 언급하며 “가스레인지보다 못한 직원 연봉”, “억대로 기부하기 전에 직원들 연봉부터 올려줘라” 등의 반을을 보이고 있다.
아비에무아 채용공고 어떻길래
강민경이 대표로 있는 아비에무아는 최근 3개월 계약직의 채용공고를 올렸었다.
공고문에 따르면 업무는 패션브랜드 쇼핑몰 CS응대를 비롯하여 전화·게시판·메신저·이메일을 통한 상담과 주문서 수집 및 출고·반품 관련 물류센터와 소통, 고객 문의 분석을 통한 운영 정책 기획 수집, 해외 고객 이메일 영어 응대를 해야됩니다.
지원 자격으로는 대졸자에 경력 3~7년을 요구하였으며 온라인 통합 관리 프로그램을 능숙하게 다룰 수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엑셀 활용 중급 이상 등의 능력을 요구하였다.
이처럼 까다로운 조건의 공고문을 올렸지만 연봉은 2500만원이라고 기대했다. 동종 업계 평균 연봉인 3,694만 원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아비에무아 측은 연봉 2,500만원을 삭제하고 면접 후 결정으로 수정하였다.
parkjihee@fing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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