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블랙핑크 티켓 암표값 1700만원까지 치솟아…
지난 주말 대만에서 콘서트를 개최한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로 인해 ‘귀가 전쟁’을 치렀다고 대만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대만언론에 따르면 남부 가오슝에서 열린 블랙핑크 월드투어 콘서트가 끝난 후 이곳 지하철에 이틀간 50만명이 몰려 엄청난 ‘귀가전쟁’이 벌어졌다고 한다.
가오슝 지하철공사는 콘서트 첫날이였던 18일에 쭤잉구의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 지하철역에 25만6천252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새해맞이 행사에 참여했던 인원보다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부터 열린 새해맞이 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24만9천552명 이였다. 하지만 이번 블랙핑크 콘서트로 인해 지하철에 몰린 인원은 이보다 6천700명 많은 규모다.
많은 인파를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가오슝 교통국은 이 지하철역의 전동차 배차 간격을 3분으로 조정하고, 대만 고속철도(THSR) 쭤잉역에도 셔틀버스 43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지만 너무 많은 인파가 몰려 해당 역 주변이 굉장히 혼잡했다고 한다. 실제로 혼잡한 상황이 안정화 되기까지 18일에는 110분, 19일에는 90분 정도 걸렸다고 한다.
이번 일에 대해 천치마이 가오슝 시장은 경찰국, 문화국, 지하철 공사 등 관계 당국의 노고와 시민들의 협조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블랙핑크 콘서트 암표 판매 극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이번 블랙핑크 콘서트를 앞두고 암표 판매가 극성을 부렸다고 한다. 이로인해 팬들의 불만 또한 컸다고 전했다.
콘서트가 열리는 당일에도 현장 암표 거래가 있었고, 이 때문에 상대방을 사기죄로 경찰에 고소하는 사건이 다수 발생했다고 한다.
또 콘서트장 외부에서 판매되고 있는 가짜 굿즈 때문에 경찰이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암표 문제 막기 위해 스저 대만 문화부장(장관)은 20일 대만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해 문화부가 법률 개정을 통해 벌금 부과 등을 하는 형식으로 암표 근절을 하려고 하고, 이를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대만 언론에서도 이러한 암표 문제에 대해 보도한 바 있다. 암표 가격이 정가 대비 45배까지 폭등하면서 팬들의 불만이 높다고 보도했었다.
실제로 블랙핑크 콘서트 입장권 가격은 8천800 대만달러(약 37만 원)이였지만, 암표는 최고 45배인 40만 대만달러(약 1천713만 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할까?
오는 8월 계약 만료를 앞둔 ‘블랙핑크’ 재계약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블랙핑크는 2023년 기준 7년차 걸그룹이다.
아이돌 재계약, 특히 여성아이돌의 재계약은 생각보다 복잡하다. 과거 사례들만 보더라도 재계약에 실패하거나 일부 멤버들이 이탈하는 경우들이 적지 않다.
실제로 이러한 일들이 많기 때문에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는 이 시기를 ‘여성아이돌 마의 7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현재 인기가 많다고 해도 예외는 아니다. 블랙핑크 이전에 YG를 떠받쳤던 2NE1 또한 7년의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20일 대신증권은 YG엔터테인먼트가 오는 8월 블랙핑크 재계약 여부에 따라 주가 변동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는 31일 블랙핑크 지수의 솔로 앨범 발매 일정이 확정됐다”면서 “블랙핑크 월드 투어, 트레저 아시아 투어에 지수 앨범까지 더해져 블랙핑크가 컴백했던 2022년 대비 실적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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