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로리 2’ 공개되자, 넷플릭스가 아닌 다른 곳에 사람이 몰렸다

‘더글로리 2’ 공개되자, 넷플릭스가 아닌 다른 곳에 사람이 몰렸다

'더글로리 2' 공개되자, 넷플릭스가 아닌 다른 곳에 사람이 몰렸다
사진=넷플릭스

배우 송혜교 주연의 학교 폭력 피해자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파트 2’가 지난 10일 공개됐다.

더글로리2가 공개되자 영상물 불법 제공 사이트인 ‘누누티비’의 검색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색량을 확인할 수 있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의 ‘누누티비’ 검색량 상승률은 200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더 글로리 파트2’가 공개된 지난 10일 오후 5시에는 특히나 더 많은 검색량 증가 현상이 있었다. 검색량이 2250%까지 증가했고, 전체 급상승 검색어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트래픽이 몰렸었다.

누누티비 운영 방식은 사이트가 폐쇄되더라도 새로운 사이트를 열어 운영하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누누티비 유입을 위한 검색량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년간 급상승 검색어 1~3위 모두 누누티비와 관련된 검색어가 차지했다. 1~3위는 ‘noonootv’, ‘누누tv’, ‘누누’였고, 전년도 검색량과 비교했을 때 각각 1500%, 1000%, 8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만 보더라도 불법 시청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OTT 업체 등 영상업계는 영상물 불법 제공 사이트를 통한 ‘도둑 시청’을 막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최근 동영상 스트리밍(OTT) 업체와 방송사, 배급사 등은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구성했다. 그리고 누누티비에 대한 형사고소장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누누티비의 문제는 ‘도둑 시청’ 뿐만이 아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누누티비는 수익 창출을 위해 온라인 불법 도박 사이트를 적극 홍보하고 있어 그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누누티비는 현재 해외에 서버를 두고 영상물 불법 유통, 불법 광고 등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넷플릭스 계정공유 제한 때문인걸까?

넷플릭스는 다른 주소지에 거주하는 이용자 간 계정공유를 금지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만약 제3자와 계정공유를 하려면 유료 계정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넷플릭스의 계정공유 제한 정책에 대해 이용자들은 큰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지난 9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독료를 나눠서 내는 20~50대 넷플릭스 시청자의 62.8%는 계정 공유를 하지 못하게 할 경우 넷플릭스 이용을 중단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정책이 아직 한국에는 도입되지 않았지만, 넷플릭스는 지난달 캐나다와 뉴질랜드 등에서 주 시청 장소로 지정한 곳 외에 사는 이들과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사용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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