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내고향’ 23년 진행했던 조문식..수십억 빚과 함께 안타까운 근황 전해졌다

‘6시 내고향’ 23년 진행했던 조문식.. 수십억 빚과 함께 안타까운 근황 전해졌다

'6시 내고향' 23년 진행했던 조문식..수십억 빚과 함께 안타까운 근황 전해졌다
사진 = 특종세상 캡쳐

23년간 KBS1 ‘6시 내고향’을 지켰던 조문식의 안타까운 근황과 함께 딸을 공개하면서 관심이 쏠리고있다. 이에 그의 가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2월8일 방송되어진 MBN ‘특종세상’에 조문식이 출연해 리포터 생활을 정리한 후의 근황과 함께 어머니를 소개하고 딸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작업실을 찾아가기도 했다.

조문식은 23년동안 KBS1 ‘6시 내고향’을 지켰던 최장수 리포터다. 하지만 2019년 5월 프로그램이 개편되어지면서 출현이 중단되었었다.

이 후 조문식은 혼자 시골로 내려와 월세 30만원짜리 방을 구해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고있다고 밝혔다.

조문식은 이웃 주민이면서 선배였던 이상벽을 만나 ‘6시 내고향’에서 하차하고 시골로 내려온 사연을 밝혔다. 그는 “제 청춘을 다 바친 프로그램이었다. 프로그램을 개편하면서 젊은 친구로 가겠다고 해서 하차하게 됐다. 저는 힘들고 어렵더라도 계속하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상벽은 “어떤 프로그램이든 2년 3개월 만에 나가라고 해도 섭섭하다. 23년 동안 리포터를 하고 내려왔다는 건 상실감이 무지하게 클 것이다. 야속하지만 프로그램에서도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라며 위로했다.

조문식은 하차 당시 사업 실패와 사기를 당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연예기획사를 운영하고 있었다. 중간에 투자자가 한 사람 있었는데 투자를 끊어버려 결국 (직원 월급을) 제 출연료로 줘야 돼 더 힘들었다”며 “그러던 차에 누가 홈쇼핑 사업을 하자고 해서 했다. 사과를 팔았는데 수익이 6억 9000만원 정도 됐다. 근데 그 돈을 회사 사람이 가지고 도망갔다”며 그 당시 안타까운 상황을 이야기했다.

10억원이 넘는 빚을 진 그는 집에 차압까지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프로그램에서 하차 통보까지 받게 되면서 “이런저런 사업을 해도 계속 잘못됐다. 파도였다. 이래서 극단적 선택을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를 만나기로 싫고 그러다보니 가족과 멀어졌다. 나 하나만 없어지면 다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마음 아팠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자녀 공개에 아내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졌다

이 날 방송에서 조문식은 딸 조은우가 시간을 보내는 작업실을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딸이 가수 지망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가족들과 떨어져서 별거 중이라는 내용도 자막을 통해 언급됐다.

딸은 조문식과 식사를 하며 “혼자 지내는 건 어떠냐”고 물었다. 그는 “바쁘게 지내니까 지낼 만 하다. 다른 것보다 집에 들어왔는데 아무도 없으면 외롭다. 그럴 때 너희가 있어주면 좋은데. 2층에서는 네가 아무리 떠들고 시끄럽게해도 아무도 이야기 안 한다.공간을 만들면 충분히 된다”고 전했다.

이어 조문식은 “아빠가 해줄 수 있는 만큼은 다 해주고 싶다. 그때 생각하면 아빠가 미안하다. 지금은 어떻게 아빠도 해주려고 하고, 또 하고 싶고 그런 마음이다. 그 당시에는 그게 안되니까 아빠도 너무 괴로웠다. 너희도 그때는 사춘기였다”며 사업 실패와 사기로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또 조문식은 “촬영을 갔는데 우리 딸이 울면서 전화가 왔다”며 “어떤 사람들이 문을 쾅쾅 두드리고 들어와서 빨간 딱지를 붙인다고 했다. 두 번을 그랬다. 사람들이 문만 두드리면 애가 놀랐다. 트라우마가 생겼다. 그런 게 아빠로서 진짜로 미안했다”며 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조문식 아내의 나이와 직업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조문식 그는 누구인가?

올해 나이 62세인 조문식은 1985년 연극배우로 첫 데뷔한 후 이듬해 1986년 KBS 공채 4기 코미디언으로 정식 데뷔하였다.

그는 ‘코미디 파일’, ‘유머 1번지’, ‘6시 내고향’, ‘가족오락관’ 등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희극인으로서 이름을 날렸었다.

희극인 조문식은 꾸준한 방송활동을 통해 중장년층의 인기를 독차지했었다. 그의 특유의 젠틀하고 유머러스함이 아줌마들의 인기스타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하기도했다.

2020년을 기점으로 ‘6시 내고향’ 리뉴얼

‘6시 내고향’은 2020년 3월30일부로 7000회를 맞이하였다. 이를 기념하여 오프닝 영상과 스튜디오 등 리뉴얼하였다.

또 트와이스, 크레용팝 등 유명 아이돌 가수들이 리포터로 출연하였고, 2021년 3월 18일부터 ‘힘내라 전통시장’코너에 먹방 유튜버 쯔양이 고정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주로 원로 코미디언이나 배우들이 리포터를 맡았었기에 MZ세대 위주의 유튜버가 리포터를 맡은 것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쯔양은 “지역 전통시장 경제에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아직은 자신이 없다”면서도 “어려우신 소상공인분들께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려고 한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 후 쯔양은 클라스가 다른 먹방을 보여주면서 우려와는 달리 중장년층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대화를 잘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parkjihee@fing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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