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20만 유튜버..수익은 0원? 도대체 뭐 땜에?

구독자 120만 유튜버.. 수익은 0원? 도대체 뭐 땜에?

구독자 120만 유튜버.. 수익은 0원? 도대체 뭐 땜에?
사진 = 유튜브 고객센터, 유튜브 ‘이지 Leezy’

2005년 CF 모델로 데뷔해 ‘롤코녀(롤러코스터여자)’로 주목을 받은 배우 이해인이 12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수익은 0원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는 ‘이해인, 귀보다 눈이 즐거운 피아노 연주’라는 제목의 영상의 업로드되었다.

영상에서 이해인은 “노란 딱지가 너무 부럽다”며 “저는 노란 딱지 자체가 안 붙는다. 딱지가 안 붙고 그냥 빈 공간이다. 그러니까 저를 성적인 콘텐츠로 분류해서 ‘너는 자격이 없으니까 수익 창출 안 돼’ 이러면서 자격을 박탈시켰다”고 전했다.

그렇게 해서 12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수익 창출은 커녕 100만 구독자 유튜버에게 주어지는 골드 버튼을 받지 못했다며 토로했다.

어떤 콘텐츠이길래?

이날 올라온 영상에서 이해인은 “출연 이유를 설명하려면 옷이 필요할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입고 있던 외투를 벗었다. 이에 탁재훈이 “옷을 왜 벗고 있는 거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해인은 “1겹 2겹 3겹..지금 6겹 입었다”고 말하며 탁재훈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구독자 120만 유튜버.. 수익은 0원? 도대체 뭐 땜에?
사진 = 유튜브 ‘노빠꾸 탁재훈’, ‘이지 Leezy’

이어 “무슨 콘텐츠를 하고 있냐?”는 탁재훈의 질문에 이해인은 “제가 이런 옷을 입고 피아노를 치는 콘텐츠를 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클래식 피아노하면 정장 입고 드레스 갖춰 입는데 꼭 그렇게 답답하게 할 필요가 뭐가있나. 난 나만의 길을 가겠다 싶어 얇은 원피스를 입었는데 조회수가 떡상했다”며 “이후 조금 더 강한 도전을 해볼까 하다가 이렇게 됐다. 그치만 노출이 포커스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남자 팬들이 늘었다는 이해인은 “언제부터 옷을 덜 입기 시작했냐”는 질문에 “최근 2년 정도”라고 답하며 “노출이 창피하지 않냐”는 질문에 “전혀 창피하지 않다. 창피하다는거 생각하는 게 더 창피한 것 같다”며 “오히려 본인만의 장점들이 있고 어필하고 싶은게 있는데 저는 저는 영리하게 잘 활용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본질이 중요한 거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노출하고 한다고 해도 음악이 좋지 않으면 제가 100만 구독자까지 올 수 없었을 거고 그게 나를 어필할 수 있는 노력이라고 생각한다”며 덧붙였다.

노출이 아닌 예술이다

자신의 영상에서 조회수가 제일 높은 것이 ‘올 시스루’였다고 밝힌 이해인은 “패치는 붙였다. 그게 너무 아쉽다”고 말했고, 노출증이 아니냐는 질문에 “노출증이 아니다. 이건 예술이다. 하나의 그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독자 120만 유튜버.. 수익은 0원? 도대체 뭐 땜에?
사진 =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

이를 듣고 있던 탁재훈은 “100만 유튜버이면 뭐하냐 수익 창출이 안 되는데 차라리 30만 유튜버하고 수익 창출되는게 낫지 않냐”며 “100만 구독자 나오면 뭐하냐. 수익창출도 안 돼서 거지처럼 살고 있는데 윗도리도 못 입고 속옷만 사서 입고 다니고”라며 타박을해 웃음을 안겼다.

자신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해인은 곳곳에서 섭외가 들어오고 있다며 “영화 시나리오도 들어오고 예능이나 이런 쪽에서도 조금씩 연락이 온다. 피아노 처음 칠 때 욕 많이 먹었는데 이겨내니까 인정받는 것 같다. 날 부르는 사람들이 생기니까 좋다”고 전하며 “지금 고르고 있다”고 밝히며 행복해 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였던 이해인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이해인은 지난 2015년 3월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하게 되었다. 당시 피해금액은 5000만원으로 알려졌으며, 그녀가 10년동안 활동하면서 이사를 하기위해 차곡차곡 모아왔던 돈으로 알려졌다.

이해인은 “오늘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날이네요. 제가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하며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늘이 도왔던 것일까, 이해인은 “도와주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 보이스피싱 역사상 처음으로 해결이 됐다고 하더라”라며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전액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이지’로 활동명을 바꾼 이해인

이해인은 드라마 ‘마법의 성’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나문희 때문에 활동명을 바꿨다고 밝혔다. 유독 이해인을 이뻐했다던 나문희가 그녀의 꿈 속에 나왔고, 꿈에서 “너는 네 원래 이름 이지영이 예쁜데 왜 해인으로 활동하니. 이름을 바꾸면 좀 더 승승장구할 것 같은데”라고 조언을 해 그 뒤로 작명소를 찾아가 ‘이지’라는 활동명으로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이해인의 새로운 활동명 ‘이지’는 자신의 본명인 이지영에서 ‘영’자만 뺀 것으로 어린시절 불러졌던 별명이기도 했다고 한다.

‘이지’로 활동명을 바꾼 이해인은 이후 배우 인생이 놀라울 정도로 달라지진 않았지만, 12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가 된 지금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며 앞으로 그녀의 귀추가 주목된다.

parkjihee@fing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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