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철회, 현장으로 복귀

화물연대 파업 철회, 현장으로 복귀

화물연대 파업 철회, 현장으로 복귀
사진 = 픽사베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총파업 16일째인 오늘(9일) 철회 여부를 두고 진행한 전체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파업을 철회하고 현장으로 복귀한다.

조합원 2만6천114명 중 총 투표자 수는 3천575명으로 13.67%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 중 2천211명(61.82%)은 파업 종료에 찬성하였고, 1천343명(37.55%)은 파업 종료에 반대하였다. 무효표는 21명(0.58%)이 있었다.

저조한 투표율..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번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찬반투표율은 13.67%로 저조했다. 이처럼 투표율이 저조한 이유는 길어지는 총파업에 지친 일부 조합원들이 현장을 이탈하거나 파업 참여에 대한 열기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화물연대 부산본부의 경우 투표 없이 해산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부산본부의 조합원은 총 3200여명이다.

화물연대 총파업이 국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한 이유는?

이번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고유가·고금리·고환율 등의 여파로 경제 상황이 여의치 않은 상황 속에서 진행되어졌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물류마비와 같은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는 총파업은 국민의 공감대를 얻지 못하였다.

파업이 16일째 이어지면서 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등 여러업종에서 피해가 늘어갔다.

한국갤럽이 지난 6일~8일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화물연대 파업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 ‘화물연대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는 21%, ‘우선 업무에 복귀 후 협상해야한다’는 71%로 집계되었다.

화물연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지난 6월에 이어 지난달 24일부터 다시 총파업을 시작하였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제 차종·품목 확대’였다.

화물연대는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등촌동 공공운수노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토부가 앞장서 안전운임제 도입 취지를 정면으로 부정하며 (지난 6월) 합의를 파기하기에 이르렀다”며 “(지난달)24일 0시부터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었다.

안전운임제 일몰제가 무엇이길래?

안전운임제는 지난 2020년 3월 일몰제로 도입되어진 것으로 화물운송 종사자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속·과적·과로를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이다. 이 제도는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있다.

parkjihee@finger-news.com

Copyright ⓒ 손꾸락 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