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된 제주마와 올해 태어난 제주마 망아지들이 공개 매각 된다고 합니다.
제주도 축산진흥원 내 문화재 보호구역에서 현재 사육하고 있는 제주마 중 46마리를 공개 경매 방식으로 매각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경매 시간은 4일 낮 12시이고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위치한 서귀포시축협 가축시장에서 경매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경매가 진행되는 말은 총 46마리입니다. 성마가 11마리, 지난해 태어난 육성마가 2마리, 올해산 망아지가 33마리입니다.
성별로 구분하면 암말이 14마리이고 수말이 32마리라고 합니다.
경매가 진행되는 말은 현재 축산진흥원 문화재 보호구역에서 사육하는 209마리의 말들 중 천연기념물 후보에 오른 자마 11마리를 제외하고 혈연, 모색, 체형 등을 고려해 경매 말을 정했다고 합니다.
경매 시작가는 말 종류에 따라 38만원에서 97만원 사이로 정해졌다고 합니다.
경매참여는 제주도민만 할 수 있고 여러명이 응찰해 추첨을 통해 최종 낙찰자를 선정한다고 합니다.
제주도 축산진흥과장은 “문화재 보호구역 내 적정 사육두수인 150마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천연기념물 ‘제주의 제주마’ 관리지침에 따라 매년 여유분 제주마를 공개 매각하고 있다”며 “매각하는 제주마는 종축개량공급위원회 매각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지정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에도 37마리나 되는 제주마를 농가에 분양했고 성마 수말은 609만원에 낙찰되는 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제주마는 제주특별자치도에 자생하고 있는 조랑말을 총칭하는 의미로 쓰이고, 1986년 2월 8일에 천연기념물 제347호로 지정됐습니다.
제주마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몇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 엉덩이가 완만하고 경사를 이루고 있어야 한다.
- 궁둥이가 돌출되지 않아야 한다.
- 체격에 비해 머리가 더 크고 눈은 둥글해야 한다.
- 목이 굵고 털에서 광이 나야 한다.
- 강인한 인상일수록 좋다.
5가지 외모 심사기준을 만족했다면 17가지 유전인자를 확인하는 DNA 검사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기초등록이 끝나면 말의 신분증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칩이 말의 목 근육 속에 심어집니다.
이 전자칩을 통해서는 출생정보와 같은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