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남성.. 여성 3명이 극적으로 구하다! 생명을 살린 울산 CPR 화제

여성 간호사 3명이 심폐소생술로 남성 살리다
사진=픽사베이

울산 동구에 위치한 해안가 식당 앞에서 여성 3명이 바닥에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해 생명을 구했습니다.

지난 7일 MBC 보도에 따르면 현재 대학병원에서 근무 중인 간호사들이 퇴근 후 저녁을 먹다 길에 쓰러진 남성을 보고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돌아가면서 CPR을 진행했고 환자의 의식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플래시를 이용해 동공 반응 등을 확인했습니다.

능숙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로 인해 남성은 의식을 되찾았고 병원에서 간단한 검사만 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속한 응급처치가 가능했던 이유는?

여성들이 능숙하고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울산지역에 위치한 대학병원 흉부외과 간호사였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근무를 마치고 다같이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가 쓰러진 남성을 보고 빠르게 응급처치를 진행한 것이였습니다.

몇년차 간호사였길래 응급대처가 이렇게 빨랐던걸까?

이들 중 2명은 2년 차에 접어든 신입 간호사였습니다.

실제로 심폐소생술을 했던 경험은 없었지만 2년 동안 보고 배운 것들이 있어 몸이 먼저 반응했다고 합니다.

급박했던 당시의 상황

김다인 간호사는 “넘어지시면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혀서 저희가 바로 달려가 확인했다. 일단 의식이 없었고, 맥박을 확인했을 때 맥박도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김지원 간호사는 “일단 그 당시에는 뭘 생각할 겨를도 없이 그냥 뛰어가서 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환자분의 맥박이 점점 돌아오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채 간호사는 “(환자 퇴원) 소식을 듣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을 한 명 살렸다는 생각에 정말 뿌듯했다”고 말했습니다.

심폐소생술 순서와 방법

1.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하기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거나 큰소리로 괜찮냐고 물어보며 환자의 반응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숨을 쉬고 있는지도 같이 확인합니다.

2. 주변사람에게 도움 요청 및 119에 신고하기

환자가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만약 주변에 사람이 없다면 직접 119에 신고하고 자동제세동기도 요청합니다.

3. 심폐소생술을 하기 전 자세교정

심폐소생술을 하기 전에 필요하다면 환자를 바로 눕힙니다.

머리와 뒷목을 받쳐주며 바르게 눕힙니다.

4. 가슴압박 30회 진행

환자의 가슴 중앙에 손꿈치를 대고 다른 손은 그 위에 깍지를 끼워줍니다. 이 때 가슴 중앙 위치란 양쪽 유두를 이은 가상선 흉골의 중심부 입니다.

손가락이 환자의 가슴에 닿지 않게 하고 체중을 실어 가슴을 압박합니다. 이 때 팔꿈치는 펴진 상태여야 하고 환자의 몸과 수직인 상태여야 합니다.

가슴압박 속도는 분당 100~120회, 깊이는 5~6cm로 빠르고 깊게 30회 압박합니다.

압박한 후에는 가슴이 완전히 이완되게 충분히 힘을 빼줘야 합니다.

5. 기도유지하기

머리를 뒤로 기울인 후 턱을 들어올립니다.

입이 닫히지 않도록 해야 하며 턱밑 부분은 눌리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6. 인공호흡 2회 시행

기도개방을 유지시킨 상태에서 환자의 코를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막고 입을 벌려 가슴이 올라올 정도로 1초간 공기를 불어넣습니다.

공기를 불어 넣은 후에는 막았던 입과 코를 열어 공기가 배출되게 해줘야 합니다.

만약 인공호흡을 어떻게 하는지 모르거나 하기 꺼려지는 상황이라면 인공호흡을 제외하고 가슴압박만 진행합니다.

7. 가슴압박과 인공호흡 반복하기

30회 가슴압박과 2회 인공호흡을 119구급대가 오기 전까지 반복해 시행합니다.

심폐소생술 주의사항

숨을 불어넣었는데 가슴이 오르락내리락 하지 않는다면 숨구멍이 막혔다는 뜻 입니다.

이럴 경우 아래턱을 앞으로 당긴 후 다시 인공호흡을 진행해야 합니다.

환자가 유아이거나 영아인 경우는 성인처럼 머리를 심하게 뒤로 젖히면 안되며 공기를 불어넣을 때도 코와 입을 동시에 사용해야 합니다.

흉부압박을 할 때 손가락을 흉곽에 붙이거나 위치를 잘 못 잡으면 간이나 비장 파열, 흉골골절, 늑골골절, 심장파열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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