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만 8만8천원인데 축의금 5만원?

밥값만 8만8천원인데 축의금 고작 5만원?

밥값만 8만8천원인데 축의금 5만원?
사진 = 픽사베이

최근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어제 선배 결혼식 축의금 5만원 냈는데 제가 잘못한거예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결혼식 축의금을 놓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있다.

글쓴이는 “바쁜 시간 내서 선배 결혼식에 갔더니 ‘5만원 낸 거 맞아? 내가 너한테 서운하게 한거 있어?’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야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선배는 ‘밥값이 8만8000원이라고 했다’며 ‘밥값이 얼마인지 미리 알지 못했지만 미리 알았더라도 5만원만 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 글쓴이는 ‘작은 회사라서 참석 안하기 무리여서 갔다’며 ‘참고로 저 결혼할 때 부를 생각 없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800개 넘는 댓글이 달리고 있는데 그 중 ‘결혼식에 참석해서 밥 먹으면 10만원, 참석하지 않으면 5만원이 적당하다’는 의견에 많은 누리꾼들이 공감을 한 반면 ‘요즘 참석해서 밥 먹으면서 5만원은 내기 미안하지 않나?’라면서 글쓴이의 축의금 금액에 대하여 적다며 지적하는 댓글도달렸다.

반면에 ‘자리 참석해주는 걸로도 고마워해야지. 내 시간과 내 돈 써가며 참석하는데 따지고 난리’라며 ‘분수에 맞게 식대 싼 곳에서 하든지. 수금하려고 결혼하냐’며 직장 선배를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다.

요즘 결혼식 식대는 얼마인가?

최근 치솟는 물가로 인하여 결혼식 식대 또한 급등했다.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중구의 각각 한 웨딩홀을 살펴보면 8만9000원, 6만9000원, 5만5000원 선이다. 최소 10%가 오르며 비싼 식대비를 보였다. 이제는 수도권에서 식대가 5만원 미만인 곳은 손꼽을 정도가 되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혼수를 포함하여 결혼식 비용이 2020년 4346만원에서 2021년 4719만원으로 8.6%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물가 상승과 인건비 인상 등으로 인하여 내년과 2024년도 예식을 준비하는 이들의 비용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parkjihee@finge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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